[씬속뉴스] "매 순간이 러시안룰렛같았다"…극적 풀려난 '하마스 인질'이 겪은 52일
평온했던 일상이 무너져내린 건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 니르 오즈 마을을 점거한 하마스 대원들은
샤론 알로니 쿠니오 집에도 불을 지르고 일가족 4명을 납치
"그들이 우리 집을 불태웠고 우리는 연기 때문에 질식하기 전에 그들이 우리에게 총을 쏠지, 살아서 나올지 모른 채 창문을 통해 나가야 했습니다."
뿔뿔이 흩어지고 만 가족, 불행 중 다행으로
엄마와 쌍둥이 딸 중 한 명은 함께 국경을 넘었지만
하마스에 포로로 끌려간 뒤 시작된 '지옥'
"기다리는 매 순간이 러시안룰렛 같았어요. 매일 눈물과 좌절, 불안이 있었어요. '우리가 여기에 얼마나 더 머물러야 할까?' '그들이 우리를 잊었나?' '우리를 포기했나?' 우리가 겪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던 절망이고, 상상도 못 했던 시나리오였어요. 상상 초월이었어요."
극적으로 전쟁 도중 수감자-인질 맞교환 합의로
따로 갇혀있던 다른 딸과 함께 억류 52일만 풀려나
하지만 여전히 돌아오지 못한 남편
아이들은 매일 아빠를 찾지만...'생사' 몰라
"우리가 석방되기 3일 전에 남편은 홀로 다른 은신처로 옮겨졌어요. 그 이후로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여전히 잠을 잘 수 없고 악몽에 시달려
남은 인질들 구출이 최우선이라 호소
"아빠도, 딸도, 형제도, 조부모도, 어머니도 없는 가족이 많이 있습니다. 138가구 정도예요. 그들은 이제 돌아와야 합니다. 그들을 다시 데려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해요."
전쟁의 끝은 보이지 않는 상황 속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 20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
하마스 "협상 없이 인질 생환도 없다" 못 박아
인질 가족들의 속은 타들어가
#이스라엘 #하마스 #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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